맥 유저가 되기 전까지는 응용 프로그램(앱)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큰 관심이 없었다. 그게 어떤 생태계처럼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맥을 사용하면서 바뀐점은 앱을 대하는 나의 자세다.
앱 하나하나는 각자의 인터페이스와 기능이 명확한 하나의 세계관이다.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유저들의 요구사항을 이따금 업데이트 해주는 이어지는 릴레이 같은 개념이다.
너무 다양한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것에 약간의 거부감은 존재한다. 개인정보나 접근 권한 설정 등 각기 다른 설정들에서 사용자는 지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글 제목이 ‘개발자의 생산성 도구 목록’ 인데 개발과 직접적인 관련있는 앱을 제외하고는 비개발자들도 즐겨 사용할 수 있는 앱들도 많다.
즐거운 마음으로 공유해보도록 하겠다. 일단 PC 데스크톱 환경 기준으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앱들이기 때문에 모바일 유저는 나중에 ‘for 모바일’편이 나오게 된다면 그 때 즐겁게 읽어주길 바란다.
웹 브라우저 Chrome
Chrome(크롬)은 Google이 만든 너무도 유명한 웹 브라우저라 긴 설명이 필요가 없다. 웹 브라우저 시장의 65.74%(2023년 기준)의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option+command+i 를 누르면 개발자 도구에 진입할 수 있다. 프론트앤드 개발자라면 개발자 도구를 이용한 작업이 익숙 할 것이다. 구글이메일로 로그인하면 개인화된 크롬을 여러 디바이스에서 동일한 컨디션으로 사용 할 수 있다.
코드 작성기 Vscode
Vscode(브이에스코드)는 Microsoft사에서 만든 코드 작성기이다. 편리한 생김새와 다양한 extension tools(확장도구) 생태계 덕분에 코드 작성 분야에서 유명하다. JetBrain계통의 제품군을 사용하지 않는 개발자라면 Vscode를 안쓰고는 못배길 만큼 이 분야에서는 널리 쓰이는 툴이다. 개발뿐만 아니라 마크다운 에디터 혹은 메모용으로 사용하는 분들도 있다. 나는 현재 색 테마로 One Dark Pro 를 사용하고 있다. 이 테마는 Atom이라는 코드작성기의 테마이고, 눈에 부담을 주지 않아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다양한 테마를 사용 할 수 있다는 것도 인기 요인중에 분명 있을 것이다.
터미널 iTerm2
맥에는 Terminal(터미널)이라는 기본 앱이 존재한다. 터미널은 리눅스를 기반으로 하는 OS라면 사용할 수 있는 ‘검은화면’의 어떤 것이다. Command Line(코멘드 라인) 에 접속하기 위해 사용하는 툴로서 GUI 환경의 모든 작업을 명령어로 할 수 있는 그런 작업을 좀더 빠르게 처리하기 위해 개발자들이 사용한다. iTerm2는 맥의 터미널과 같은 툴이지만 터미널보다 보기 좋게 커스터마이즈가 가능하다. oh-my-zsh 를 이용해서 iTerm2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은 개발자들의 즐거움이기도 하다.
코드 스니펫 관리 SnippetsLab
SnippetsLab(스니펫랩)은 앱스토어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재사용 가능한 코드의 작은 단위를 스니펫(snippet)이라고 부르는데, 이것을 관리할 때 사용하는 툴이다. 폴더 개념으로 정리가능하고, icloud랑 연동이 되어서 다른 맥 디바이스에서도 동기화 시켜서 사용 가능하다. 꼭 필요하다고 할 수는 없겠으나, 종종 필요한 코드 스니펫을 잊어먹지 않으려는 용도로 사용하면 든든한 기분이 든다.
개발자 노트앱 Quiver
요즘은 노트 앱이 다양해서 이미 각자 알아서 노트앱을 사용 중일 것이다. Quiver(퀴버)라는 앱은 앱스토어에서 구입가능하다. 퀴버노트는 아주 심플하고 가벼운 노트 앱이다. 클라우드 앱(icloud, dropbox, google cloud)을 이용해서 동기화된 맥 디바이스에서 편리하게 사용가능하다. 다양한 테마도 사용이 가능하다. 웹 브라우저의 클리핑 기능도 제공하고 있어서 읽고 있던 웹 페이지의 아카이빙도 쉽다.
다 좋은 것 같지만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모바일 앱(ios 전용)이 있지만 모바일에서는 노트를 읽는 용도로만 사용가능하고, 현재는 앱 업데이트도 거의 되고 있지 않아 사용자들이 직접 필요한 테마를 커스터마이즈하는 것 이외에 기능적, 외형적 변화가 없다. 그것을 제외하고 여타 노트앱들에 뒤지지 않는 기본 기가 강한 앱이라 여전히 사용중이다. 또, 한번 구매로 영원히 사용 가능하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