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공학과 그리고 적성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나는 초등학교 내내 특기 적성 수업을 빠짐없이 들었다. 특기 적성 수업은 방과 후에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영어, 컴퓨터, 미술과 관련된 수업이 있었고 나는 세 가지 과목을 모두 수강했다. 그중에서도 컴퓨터 수업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우리 학교의 컴퓨터 수업은 카리스마 있는 성격의 호탕한 선생님께서 진행하셨다. 선생님은 학생들에게 컴퓨터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할 것과 익숙해지는 것을 중점적으로 가르치셨다. 감사하게도 늘 수업이 있는 날 한 시간 전에 컴퓨터실을 미리 개방해 일찍 온 학생들의 컴퓨터 질문을 받아주셨다.
선생님의 열정적인 강의 덕분에 컴퓨터 수업에는 단 한 명의 중도 포기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한글, 파워포인트, 엑셀, 나모 웹 에디터, 플래시 등의 프로그램을 배울 수 있었다. 선생님은 익힌 내용을 테스트할 수 있도록 자격증을 목표로 한 자격증반도 개설했다. 덕분에 초등학교 2학년부터 4학년까지 비교적 많은 자격증 시험에 도전했고, 워드프로세서(3급,2급,1급), ITQ(파워포인트, 엑셀) 등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중, 고등학교에선 초등학교 때처럼 컴퓨터 관련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수업이 없었다. 컴퓨터 시간이 있기는 했지만 배정된 시간이 작아 뭘 배울 수 없었다. 그러다가, 대학교를 컴퓨터공학과로 진학하게 되면서 다시 컴퓨터를 배울 기회를 잡게 되었다.
다음 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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