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아침 나는 드디어 벼르고 벼른 ChatGPT plus 월 22달러(10% 부가세 포함)에 결제했다. 한화 28,900원에 1년 구독시에 30,000(환율 고려)*12개월 = 360,000원이 든다. 저렴하지 않지만 ChatGPT plus 구독하게 된 이유를 설명해 보겠다.
ChatGPT
ChatGPT를 처음 사용한 것은 2023년 9월이다. 구글 번역기나 네이버 파파고로도 충분하지만 AI의 영어 번역 퀄리티가 궁금했다. 첫 사용 경험은 괜찮았지만 이용하지는 않기로 했다. 굳이 구글 Bard를 사용하다가 ChatGPT로 이동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ChatGPT에 대한 나의 예전글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Bard의 문제, 다시 ChatGPT로
문제는 머지않아 일어났다. Bard가 종종 똥을 던져주는 일이 많아서 스트레스를 받는 일이 잦아졌다. 개발 질문에 구조적으로 불안정한 형태를 제안하거나 이미 없어진 것을 아직도 사용한다고 설명하는 등… 내가 AI에게 오류를 깨우쳐주는 일을 하고 있자니 왜 AI를 선택해서 이 고생인가 싶었다. 그 무렵에 점점 ChatGPT가 Bard보다 더 나은 답변을 해줬고 나는 결국 ChatGPT로 넘어갔다.
ChatGPT 그리고 1인 개발자
ChatGPT은 빠르게 답을 도출하는 데에 도움 된다. 나는 프로젝트의 구조가 고민스러울 때 웹 검색 시간을 많이 가지는데, 이때 ChatGPT가 이 시간을 정말 많이 줄여줬다. 그리고 언젠가 알아봐야지 하며 뒤로 미뤄오던 일도 당장 진행시킬 수 있을 만큼의 정보로 정리해 주니 일 처리 속도가 비약적으로 나아졌다. 또한, 정보 습득에 걸리는 시간도 확실히 빨라졌다.
ChatGPT 무료 버전의 한계점
ChatGPT의 무료 버전은 GPT-3.5 모델을 기반으로 2021년 초반까지 데이터를 이용해서 답변을 생성한다. 즉, 2021년 이후에 생긴 정보는 다루지도 않고 답변으로 얻을 수 없다. 개념이 크게 변하지 않는 분야는 상관없지만, 트렌드와 기반 기술이 확확 변하는 응용분야는 그렇지 않다. Jotai(조타이)라는 React 상태 관리 라이브러리를 예시로 들고 싶다. 2021년 6월에 공개된 라이브러리라서 ChatGPT가 전혀 모른다.
ChatGPT plus
ChatGPT plus는 ChatGPT의 유료 구독 모델이다. 월 22달러(VAT 포함)의 비용을 결제하면 GPT-4, Bing, DALL·E 같은 대단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GPT-4
GPT-4는 기존 무료 버전에서 쓸 수 있는 GPT-3.5 버전 보다 2-3배 뛰어난 성능의 언어 모델이다. 또, GPT-4는 GPT-3.5버전보다 더 최신의 정보 학습했기 때문에 훨씬 신뢰성 높은 답변을 받을 수 있다. GPT-4는 2023년 4월까지의 데이터를 학습했다.
Bing
Bing 기능은 구독을 결심한 주된 이유다. GPT-4가 Bing(MS의 검색엔진)을 이용해서 최신 정보를 검색하고 그것을 기반으로 도출한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사실상 실시간 정보에 대한 모든 질문과 답변이 가능한 것이다.
DALL·E
이미지 생성 AI로 서술하는 텍스트를 이미지화 시켜주는 기능이다. 아이디어를 시각화에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ChatGPT plus 제한사항
ChatGPT4는 많은 컴퓨팅 자원을 사용하기 때문에 3시간당 40개 메시지만 주고받을 수 있다. 그리고 3시간 단위로 개수가 리셋된다. 개수 제한과 시간제한이 있는 셈이다.
ChatGPT plus 추천하는 이유
GPT4는 확실히 GPT3.5보다 도출하는 답변의 정확도나 신뢰도가 높다. 그래서 불필요한 질문을 여러 번 할 필요가 없다. 또, 사용자 정보를 미리 설정하는 Custom instructions(개별 지침) 기능이 있어서 AI와 매번 ice breaking 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 AI를 업무할 때 자주 활용하는 입장이라면 비싸지만 한 달이라도 유료 모델을 구독해서 장점을 확실히 파악해 보기를 추천한다. 나는 비용에 부담스러웠다가 실제 사용해 보고 하나도 아깝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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