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 힙스터 유진 – 리모트하게 행복하게 블로그
Software engineer & Tech tools & Remote work trip

  • 코타키나발루 여행기 2편 섬투어 1일차 마누칸섬

    우리는 코타키나발루에 있는 7일 중 2일을 섬(마누칸섬, 마무틱섬, 사피섬)투어 일정으로 정했다. 열심히 준비한 스노클링 장비를 이용해서 스노클링을 매번 하기로 했고 해양레저 중에서 그나마 안전하다고 판단된 씨워킹도 추가적으로 하기로 했다. 일단 코타키나발루에서 섬 투어를 가려면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하는데 그 배편을 구입하는 일에는 성가신 점이 있다. 장사에 빠삭한 현지인들에게 배편 흥정을 해야 하는 것이다. 수많은 블로그…

  • 코타키나발루 여행기 1편 친숙한 듯 안 친숙한 곳

    코타키나발루 여행에 앞서 나는 비교적 말레이시아 문화와 친숙하다. 이유는 싱가포르에서 지낸 경험 때문이다. 빽빽하게 잘 구획된 대도시 싱가포르에서 일하셨던 이모 덕에 방학이면 종종 한 달 동안 지내곤 했다. 싱가포르는 말레이시아 연방에서 분리 독립된 지역이라 상당히 많은 부분이 닮아 있다. 싱가포르에서 버스로 30분이면 말레이시아 말라카에 갈 수 있고, 말레이시아 음식은 싱가포르 곳곳에서 너무나 쉽게 접할 수…

  • 해외에서 인터넷과 전화를 사용하는 방법 (aka 착신전환)

    자유여행으로 해외에 갈 때 많이 알아보는 것 중에 하나는 인터넷과 전화(착신전환)다. 현지에 나가서 핸드폰으로 길을 찾거나, 필요한 음식을 시켜 먹거나, 예약을 한다거나 급하게 뭔가를 해야 할 때 인터넷과 전화가 필수이다. 해외에서 인터넷 사용하는 법 어디로 가느냐, 몇 명과 가느냐에 따라 인터넷의 선택지는 다양하다. 인터넷은 국내 통신사 로밍, 와이파이 도시락(인터넷을 연결하게 해주는 디바이스), 현지 USIM, eSIM…

  • 코타키나발루에서 스노클링 하려면 필요한 것들

    나는 다음 주 화요일에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로 떠난다. (야호!) 코나키나발루는 해양레저로 유명한 도시다. 특히 배를 타고 섬으로 나가는 섬투어가 유명하다. 섬에서는 자유롭게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고 원한다면 씨워킹, 페러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 레저를 즐길 수 있다. 코타키나발루에서 꼭 방문하는 섬이 대표적으로 5곳이 있다. 우리는 사피 섬, 마무틱 섬, 마누칸 섬으로 섬 투어를 가기로 했다. 새로운 것에…

  • 컴퓨터공학과 그리고 적성

    컴퓨터공학과 그리고 적성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한다. 나는 초등학교 내내 특기 적성 수업을 빠짐없이 들었다. 특기 적성 수업은 방과 후에 학교에서 자율적으로 진행되는 수업이다. 우리 학교에서는 영어, 컴퓨터, 미술과 관련된 수업이 있었고 나는 세 가지 과목을 모두 수강했다. 그중에서도 컴퓨터 수업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우리 학교의 컴퓨터 수업은 카리스마 있는 성격의 호탕한 선생님께서 진행하셨다. 선생님은…

  • 드립커피 집에서 시작하기

    매일 아침에 눈을 뜨면 분주하다. 아침의 고요하고 에너지 넘치는 시간을 만끽하기 위해서다. 냉동실에서 식빵을 꺼내고 재빨리 토스트에 집어넣는다. 식빵이 없다면, 요거트+그래놀라 혹은 우유+그래놀라 조합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드립커피 준비다. 간단한 아침 준비를 하고 나면 내가 제일 공을 들이는 시간이 시작된다. 찬장에서 지퍼락 봉투를 꺼낸다. 그다음 지퍼락 봉투 안에 든 유리 밀폐용기를 꺼낸다. 두 번의 빗장을…

  • 인공지능에 대한 생각들 2편 Github Copilot

    나는 요즘 인공지능과 함께 개발 중이다. 이름은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이다. 조종사 모자를 쓰고 있는 귀여운 로봇 로고의 AI는 코드 에디터 안에서 대활약 중이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Microsoft의 Github에서 내놓은 프로그래머 AI다. 개발자의 작성 의도를 파악하고 함수명, 변수, 로직 등을 제안하는데 그 정도가 아주 놀랍다. 월 10달러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독할 수 있고, 학생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 실버팁 테트라 이야기 2편 치어 키우기

    실버팁 테트라가 낳은 소중한 치어 30마리를 잘 키워내고 싶었던 나는 매일 치어항을 눈을 부릅뜨고 관리했다. 작은 치어들이 다칠까 봐 조심스럽게 관리할 수밖에 없었고, 시간이 너무 많이 들었다. 늦게 들어오는 날에는 새벽까지 돌봐야 했다. 그러나 가루 형태의 치어밥을 먹는 모습이 귀여워서 게으름을 피울 수가 없었다. 그날은 내가 늦잠을 잔 날이었다. 여느 때와 같이 치어항을 구경하기 위해…

  • 나를 움직이는 운동 요가

    매주 월수금 요가 수업을 듣고 있다. 저녁 먹고 조금 쉬다가 보면 어느새 수업에 갈 시간이다. 수업이 시작하고 선생님을 따라 동작에 집중하다 보면 50분의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요가는 책상 앞에서 굳어진 몸을 풀어주는 신비한 운동이다. 요가 수업을 빼먹기라도 하면, 온몸에서 찌뿌둥하다며 소리를 치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되도록 수업이 있는 요일에는 약속이나 일을 만들지 않고 꼭 수업에…

  • 내 컴퓨터는 맥북프로입니다

    방금 나는 내 노트북을 구경했다. 나의 노트북은 애플의 맥북프로다. 스페이스 그레이 색상의 몸체와 15인치의 커다란 화면을 가진 멋진 노트북이다. 질리지 않는 디자인과 애플만의 깔끔한 UI가 정말 마음에 쏙 든다. 나의 첫 노트북(LG전자 Z330)은 부모님께서 사주셨다. 대학교 입학 선물이다. 준수한 성능으로 프로그래밍 과제에 적당했고, 얇고 가벼운 울트라북이라 들고 다니기 좋았다. 금속 재질의 헤어라인이 들어간 외형은 특별했다.…

  • 인공지능에 대한 생각들 1편 ChatGPT

    친구가 밥을 먹다가 말고, AI(인공지능)의 세상이 왔다며, ChatGPT에 대해 말해줬다. 오픈에이아이(OpenAI)가 개발한 대화 전문 인공지능챗봇. 사용자가 대화창에 텍스트를 입력하면 그에 맞춰 대화를 함께 나누는 서비스. 질문에 대한 답변은 물론 논문 작성, 번역, 노래 작사·작곡, 코딩 작업 등 광범위한 분야의 업무 수행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 기존 AI와는 확연히 다른 면모를 보이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ChatGPT(챗지피티) ChatGPT에 대한 뉴스를 몇 개 읽어봤다. ‘인간…

  • 리모트 워크를 시작한 이유

    이번 달 마지막 주(3월 말일),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 간다. 작년 9월, 태국 방콕으로 첫 해외 리모트 워크를 다녀오고 공식적인 두 번째 해외 리모트다. 해외 리모트 워크라고 하면 제법 거창해 보인다. 그저 컴퓨터 들고 떠나는 것인데 말이다. 리모트 워크가 내 삶의 방식 중 하나가 된 것은 1년 남짓 된 일이다. 작년 2월, 우리 팀은 새로운 사업을 해나갈…

  • 미사동에서 이른 봄을 맞이하다

    겨울 동안 추운 밤을 보내던 날이 지나가고 이제 봄이 오나 보다. 은유적인 표현이 아니라 외풍 때문에 실제 온도가 낮았다.(😂) 오늘 아침에 창문 너머로 보이는 하늘이 포근함을 말해줬다. 먼지도 물론 좀 있었다. 추운 공기에서 정신을 차리기 위해 멍하게 잠깐 숨을 고르던 평소와 다르게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다. “오늘 어디로든 나가자. 가까운 미사동 어떠니? 카페도 가자! 이북 리더기…

  • 신도시로 사무실을 옮긴 이야기

    나는 스타트업을 하고 있다. 우리 팀은 개발자인 나, 대표인 친구 이렇게 두 명이다. 현재 우리는 경기도 하남 미사 신도시에서 살고 있다. 2018년 12월에 이사를 왔으니 이제 햇수로 4년이 넘었다. 서울 한 중심에서 신도시로 짐을 싸 들고 오게 된 계기는 공간에 대한 남다른 기준 때문이었다. 좋은 기억도 많았지만 사무실 이사를 결심한 계기를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첫째,…

  • 실버팁 테트라 이야기 1편 (aka 물생활)

    방금 나는 플라스틱 양동이에 물을 받았다. 내일은 토요일 아침이다. 어항 청소를 해주려고 한다. 요새 부쩍 어항에 이끼가 생기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물고기들은 여전히 즐거워 보이지만 어항을 바라볼 때마다 아! 어항 청소해야 하는데라는 말을 반복하던 나의 작은 결심이었다. 해 잘 들고(?) 목 좋은 곳에 위치한 30자 큐브 어항에는 적도 부근이 원산지인 음성 수초 ‘나나’와 근 2년…

  • 블루보틀 드립커피 이야기 1편

    오늘은 제가 처음 드립커피를 접하게된 계기인 블루보틀 드립커피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여러분은 커피 좋아하시나요? 요즘 같은 세상에 커피 안 좋아하는 분 찾기 드물죠. 집 근처 한두 블록 안에도 커피 전문점이 10군데가 넘어가네요. 대중적으로 유명한 스타벅스도 근처에 3곳이나 됩니다. 한국인이 1년에 마시는 커피 양은 367잔이라고 하는데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저도 커피를 아주 좋아합니다. 특히 드립 커피로 내려먹는…

  • 개발자의 생산성 도구 목록 (for 데스크탑)

    맥 유저가 되기 전까지는 응용 프로그램(앱)을 다양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해서 그렇게 큰 관심이 없었다. 그게 어떤 생태계처럼 느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맥을 사용하면서 바뀐점은 앱을 대하는 나의 자세다. 앱 하나하나는 각자의 인터페이스와 기능이 명확한 하나의 세계관이다.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유저들의 요구사항을 이따금 업데이트 해주는 이어지는 릴레이 같은 개념이다. 너무 다양한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것에 약간의 거부감은 존재한다.…

  • 일하기 좋은 온도에 대하여

    새로 이사온 집에 창문이 넓고 크다.층간 소음 없는 꼭대기 층에 뻥 뚤린 전망 하나 보고 혹해서 계약했다.이사 청소 하시는 분이 남겼던 코멘트: 겨울에 춥겠어요. 외풍이 셀것 같아.이사 당일 보일러 고장으로 덜덜 떨다가 3일 가량 집에 못들어갔다.겨우 고친 보일러, 근데 이거 제대로 되는 거 맞아?여전히 방안에서 맨발로 있을수 없었다.추위와의 싸움이 그때부터 시작되었다. 온도조절기가 붙은 얼음장같은 벽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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