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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동주택 정원에서 목격한 다양한 사람들

    22년 12월 초에 이사한 원룸은 공동주택 건물의 꼭대기 층이고, 코너에 있는 특별한 집이다. 하필 꼭대기에 코너에 있는 집을 골랐는지 의야 하겠지만 나는 이 집이 첫눈에 마음에 들었다. 가장 큰 이유는 공동주택 정원과 멀리 떨어져 있다는 점이다. 이전의 첫 원룸은 건물의 공용 정원이 위치한 5층이었고, 사실상 1층이나 다름이 없었다. 하필 정원으로 들어가는 여닫이문 앞이라 매일 밤낮으로…

  • 나를 움직이는 운동 요가

    매주 월수금 요가 수업을 듣고 있다. 저녁 먹고 조금 쉬다가 보면 어느새 수업에 갈 시간이다. 수업이 시작하고 선생님을 따라 동작에 집중하다 보면 50분의 시간은 쏜살같이 지나간다. 요가는 책상 앞에서 굳어진 몸을 풀어주는 신비한 운동이다. 요가 수업을 빼먹기라도 하면, 온몸에서 찌뿌둥하다며 소리를 치는 기분이 든다. 그래서 되도록 수업이 있는 요일에는 약속이나 일을 만들지 않고 꼭 수업에…

  • 신도시로 사무실을 옮긴 이야기

    나는 스타트업을 하고 있다. 우리 팀은 개발자인 나, 대표인 친구 이렇게 두 명이다. 현재 우리는 경기도 하남 미사 신도시에서 살고 있다. 2018년 12월에 이사를 왔으니 이제 햇수로 4년이 넘었다. 서울 한 중심에서 신도시로 짐을 싸 들고 오게 된 계기는 공간에 대한 남다른 기준 때문이었다. 좋은 기억도 많았지만 사무실 이사를 결심한 계기를 설명하자면 아래와 같다. 첫째,…